223

피터

내 시야가 좁아지고, 한기가 느껴졌다.

"피터?" 미셸이 물어보는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그녀의 온기가 나에게서 멀어졌다. "오 세상에, 피터!"

눈을 깜빡였다. 눈이 무겁고 끈적거렸다. 손을 뻗어 얼굴을 만지니 눈물의 온기가 느껴졌다. 울고 있지는 않았는데. 그때 손가락에 묻은 핏자국이 보였다.

"피?"

"병원에 가야 해!" 미셸이 소리쳤다. "오 하느님, 피터--"

"바실," 내가 전화기에 대고 숨을 내쉬었다. "피가 나. 미셸을 집에 데려가."

"이런 상태로 널 두고 갈 수 없어!" 미셸이 울부짖었다.

눈을 깜빡였다. ...

로그인하고 계속 읽기